팔만대장경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불교 문화재 중 하나로, 13세기에 고려 후기에 제작된 대장경입니다. 팔만대장경은 이른바 "대장경"이라고 불리는 《백팔만대장경》의 일부분으로, 불교 경전 중 가장 큰 규모의 경전입니다. 이 팔만대장경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불교 문화재 중 하나로 꼽히며, 팔만대장경은 우리나라 국보 제 32호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인류문화유산으로 1962년에는 대한민국의 사적 제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 바로 합천 해인사 입니다. 왜 하필이면 경남 합천군 가야산 자락에 위치한 해인사였을까요?
팔만대장경이 해인사에 보관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대장경판을 해인사에 보관했을까요?
사실 처음엔 강화도 선원사에 보관되어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몽골 침입때 불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만든것이 대구 부인사였는데, 이번엔 임진왜란 때 불타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조선 조정에서는 새로운 장소를 물색했고, 그렇게 선택된 곳이 바로 현재의 해인사였습니다. 당시 경상남도 해안 지역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있어서 전쟁시 방어하기 유리했습니다. 또한 바다와도 가까워 배편을 이용하기도 편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으로 약탈되어 일본에서 40여년간 보관되었고 대한민국의 독립이 선언되면서 팔만대장경은 대한민국으로 귀환하게 되었습니다. 팔만대장경은 해인사의 창건자인 원효대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원효대사는 팔만대장경을 강조하면서 "이 경전이 없으면 우리 불교는 없다"라고 말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팔만대장경은 여러 번의 이동을 거쳐서 해인사에 보관되게 되었습니다.
팔만대장경의 역사는 어떻게 될까요?
팔만대장경은 삼국시대의 대승불교 경전으로, 384년에 석가모니가 전하신 경전을 8만4천개의 글자로 정리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에는 팔만대장경을 각각의 나라에서 복사하고 전파하는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고구려에서는 대장경을 다수 복사하고 전파하여, 이를 통해 불교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이후에는 백제, 신라, 가야 등에서도 팔만대장경을 복사하고 전파하면서, 불교문화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팔만대장경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나요?
팔만대장경에는 석가모니가 전하신 경전을 8만4천개의 글자로 정리한 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중에서는 유명한 경전인 법화경, 무상군경, 지장경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경전들은 불교문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팔만대장경에는 불교문화의 역사와 부처님의 가르침, 사찰의 규칙, 그리고 수행법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어, 불교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고려시대때 왜 하필이면 강화도에 있었을까요?
강화도는 몽골과의 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많은 문화재들이 소실되었는데, 이때 없어진 수많은 불교문화재들을 다시 만들기 위해 만든것이 바로 팔만대장경입니다. 하지만 지금 남아있는 경판 중 일부는 조선시대 후기에 새로 만들어졌다는 주장도 있어 정확한 연대나 제작 경위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 굳이 나무로 만들었을까요?
나무는 다른 재료에 비해 가볍고 가공하기 쉬운 장점이 있지만 습기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습도 조절이 용이한 산속에 보관해야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는 좋은 조건입니다. 게다가 자연상태 그대로인 나무이기 때문에 옻칠과 같은 보존처리 없이도 오랜 시간동안 변형없이 유지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멀쩡하게 있을까요?
사실 처음엔 금속활자로 인쇄하려고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종이 위에 글자를 새기고 나면 잉크가 번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판각이었는데, 이것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우선 두꺼운 나무판에 글자를 새겨야했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자가 필요했고, 각수라는 사람들이 이를 맡아서 했습니다. 글씨체마다 크기가 달라서 하나하나 조각칼로 파내야했는데, 무려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장경판전이었을까요?
장경판전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목판 8만여장을 보존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입니다. 판전 내부 바닥 아래 숯, 횟가루, 소금을 넣어 습도 조절을 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과학적인 구조 덕분에 자연환경으로부터 경판을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창문 크기나 모양 등 모든 면에서 바람이 통하도록 되어있어 공기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즉, 나무로 된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썩지 않고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세계기록유산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그것도 천년 넘게 멀쩡히 남아있다는 점이 참 신기한데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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