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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이들 보셔요 :D

조선시대 독서왕 백곡 김득신!

by 빛나는명언 2023. 2. 6.

조선시대 독서왕

조선시대 최고의 독서왕이었던 백곡 김득신(金得臣·1604~1684)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명문 사대부가 출신이지만 과거 시험에서는 번번히 낙방했고, 당대 내로라 하는 시인 묵객들조차 혀를 내두를 만큼 엄청난 양의 독서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시세계를 구축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당시 양반들은 이를 두고 공부만 할 줄 아는 무식한 샌님이라며 조롱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훗날 정조 임금으로부터 ‘최고의 글재주를 지닌 천재’라는 극찬을 받았고, 후대 학자들로부터도 존경받는 역사상 위대한 인물로 평가받게 됩니다.

대기만성의 표상 김득신!

그의 생애는 1754년 충북 증평군에서 태어나 어릴 적 천연두를 앓아 무려 일곱 살에야 겨우 글을 깨우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머리가 비상했기에 스무 살 무렵에는 사서삼경을 모두 독파했습니다. 심지어 만 번 이상 읽은 책만도 36편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습니다.어렸을 땐 아버지께 꾸중을 듣기 일쑤였고, 동네 아이들에게도 놀림거리가 되곤 했습니다. 오죽하면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아예 ‘억만재’라고 지었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다행히 나이가 들면서 점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마침내 59세 되던 해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치기 시작하는데 특히 한시(漢詩)에 능통했으며 서간문 형식의 산문인 고문(古文)에도 일가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현재 전해지는 그의 작품 수만 해도 무려 1,000여 편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중김득신의 '백곡집'을 한글로 출간하겠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대기만성의 표상 김득신이 스스로 지은 묘비명의 가르침입니다.

재주가 남만 못하다고해서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라.
나도다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없겠지만,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
모든 것은 힘쓰는데 달렸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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