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釋迦牟尼)는 불교의 창시자이자 인류의 4대 성인 중 한 사람입니다.
석가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 샤카무니(Sakyamuni)를 음역한 것이고, 모니는 성자를 의미하는 무니(muni)의 음역입니다. 그래서 석가는 '석가족 출신의 성자'라는 뜻이랍니다. 이름 그대로 인도 북부 지역인 히말라야산맥 기슭 가비라성에서 태어난 고타마 싯다르타 왕자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총명해서 왕자는 왕궁 밖 세상에 관심이 많았고, 부왕과 왕비 사이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늘 마음속엔 고통받는 사람들을 향한 연민이 가득했습니다. 결국 29세 되던 해 출가를 결심했고, 6년 동안 갖은 고행 끝에 마침내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었답니다.
부처란 무슨 뜻인가요?
불교에서는 깨달은 자, 즉 각자(覺者)를 뜻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타(佛陀)라고도 하는데, 이는 붓다를 한자로 번역한 것입니다. 원래 불(佛)이란 글자는 고대 인도에서 태양을 숭배하던 신앙에서 유래했는데, 후에 다양한 신들이 등장하면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기원전 1세기경 대승불교가 일어나면서 많은 수행자 가운데 특별히 진리를 깨달은 자를 가리켜 ‘붓다’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불타상은 왜 손모양이 다른가요?
인도 아잔타 석굴 사원 벽화 속 불상 그림을 보면 오른손 모양이 제각각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당시 시대 상황과도 관련이 있답니다. 초기 불교 경전에선 제자에게 설법하거나 명상하는 등 모든 행동을 왼손으로 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오른손잡이가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승려들도 오른손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일부 세력이 일부러 손가락을 구부려 반대 방향으로 표현하도록 강요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게 바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자세랍니다. 악마를 항복시키고 땅을 가리키는 형상입니다.
왜 하필이면 네팔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났나요?
고타마 싯다르타는 지금의 네팔 남부 지방인 카필라 왕국의 정반왕과 마야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본래 태자였던 아버지 슈도다나는 아들이 태어나기 전 도솔천에서 내려온 호명보살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내 야소다라가 임신했을 때 친정집 근처 연못에서 목욕하다가 하늘 세계로부터 추방당했습니다. 이후 다시 인간 세상에 내려와 마야 부인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태자가 태어나고, 훗날 성불하리라는 예언을 받게 되죠. 이때 어머니 마야 부인은 옆구리로 아이를 낳았는데, 출산 직후 일곱 걸음을 걸으며 “하늘 위 아래 온 중생 모두가 평안하기를” 하고 기원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전설 덕분에 오늘날까지도 이곳 지명은 룸비니이며, 매년 음력 4월 8일 열리는 국제 행사명 역시 ‘세계 평화 기념일’이라 불리고 있지요.
오늘날 지구상의 종교 인구 약 23억 명 중 절반 이상이 불교 신자라고 하니, 실로 대단한 숫자죠? 특히 아시아권 국가 대부분이 불교 문화권이기 때문에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불교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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