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인육을 먹었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중국에서는 실제로 공자가 사람고기를 즐겨먹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설이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그런 말이 나왔을까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공자는 어떤 인물인가요?
공자는 춘추시대 노나라 출신의 사상가로 유교의 시조라고 불리는 성인입니다. 공자는 기원전 551년에 태어나 기원전 479년에 사망했습니다. 무려 73세라는 나이까지 장수했는데요, 당시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학식이 뛰어나 제자들이 3000명 이상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렇게 많은 제자들을 거느린 스승인만큼 영향력이 대단했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공자의 서(恕) : 己所不欲(기소불욕), 勿施於人(물시어인)

왜 공자가 인육을 먹었다는 소문이 돌았을까요?

중국 역사상 최초의 통일국가 진시황이 등장하기 이전까지는 각 나라마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했어요. 특히나 주나라 시대 때 제후국이었던 노나라는 다른 국가들과 교류가 활발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음식문화가 발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중국에서는 식인 풍습이 존재했습니다.

식인풍습이란?

중국에서 식인풍습이 생겨나게 된 배경의 여러가지 설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농업생산량 증대를 위해 인구수를 조절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설입니다. 

둘째, 가뭄 및 기근 발생 시 생존을 위해서라는 설입니다. 

셋째, 전통문화로서 자연스럽게 행해지던 관습이라는 설입니다. 

넷째, 가난한 가정에서 영양 보충을 위해 아이를 먹었다는 설입니다. 

다섯째, 종교의식으로서 희생제물로 바쳤다는 설입니다. 

여섯째, 사회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가 조직적으로 장려했다는 설입니다. 

일곱째, 사형수 또는 범죄자 처리를 위해 이용되었다는 설입니다.

이와같은 중국의 식인풍습으로 인해 인육을 공자가 즐겼다고 하는 속설이 생긴 것입니다.

정말 공자가 인육을 먹었을까요?

앞서 말했듯이 공자가 인육을 즐겼다는 내용은 단지 구전되어 내려오는 설일 뿐이며, 이를 뒷받침할만한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공자는 검소하고 소박한 삶을 추구했으며, 자신의 학문을 널리 퍼뜨리는 데에만 집중했지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만약 공자가 인육을 먹는 등 비윤리적인 행동을 했다면 후세에까지 이름을 남길 수 있었을까요? 따라서 공자가 인육을 먹었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됩니다.

공자가 인육을 먹었다는 소문은 아직까지도 논란이 되고있는 주제이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고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만큼 우리는 재미로만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